[곽기자의 자연포착] 폭우가 쏟아진 후… 머리를 말리는 버드나무

곽중희 기자 | news@thesegye.com | 입력 2020-08-03 17:5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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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타임즈 곽중희 기자]

 

 

▲사진=보라매공원의 한 버드나무가 바람에 머리카락를 말리고 있다. 

 

▲버드나무가 바람에 머리를 말리는 모습 영상

https://blog.naver.com/rhkrwndgml/222050012322 

 

8월 2일 중부지방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2일 23시경 방문한 보라매공원에는 한바탕 폭우를 맞은 버드나무가 축 처진 머릿결을 시원한 바람에 말리고 있다. 인간과 자연의 구역을 나눈 울타리까지 넘어섰다. 그는 무언가 하고 싶은 말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매년 장마철이면 비가 창궐한 땅은 인간의 지대를 덮친다. 나무의 뿌리를 파낸 곳은 그 피해가 더욱 심각하다. 이는 인재(人災)임이 틀림없다. 인간이 자연을 덮치는 것인가. 자연이 인간을 덮치는 것인가. 무엇이 더 현명한 길인가. 생각해본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에 따르면, 버드나무는 버드나무과에 속하는 낙엽교목으로 높이가 20m에 달하는 큰 나무로서 꽃은 4월에 피고, 열매는 5월에 익는다. 전국 각처에서 자라며 특히 냇가에서 흔히 자라고 만주와 일본에 분포한다.

 

"아, 시원합니다."


버드나무가 말했다.

"저는 원래 태어날 때부터 고개를 숙이고 있었죠. 그래서 사람들이 더 무서워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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