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연속 우수기관 성남만남자활센터 방문… 자활근로자와 함께한 ‘달달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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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일 성남만남지역자활센터를 방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사진=경기도) |
이 일대는 과거 ‘광주대단지’로 불리던 곳으로, 1970년대 서울 청계천 일대에서 철거민이 된 김 지사 가족이 강제이주해 천막을 치고 살던 지역이다. 당시 열네 살이던 김 지사는 천막집에서 서울로 통학하며 청소년기를 보냈다.
수십 년 만에 다시 찾은 그곳은 이제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김 지사는 “저기가 개천이었다”고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상전벽해(桑田碧海)네요”라고 감탄했다. 그의 천막집 자리는 현재 커피숍으로, 그 앞에는 ‘성남만남지역자활센터’가 들어서 있다.
공교롭게도 이 일대는 훗날(1976년) 이재명 대통령 가족이 이주해온 곳이기도 하다.
‘성남만남지역자활센터’(센터장 박정선)는 17명의 직원과 18개 사업단에서 근무하는 199명의 자활근로자 등 총 216명이 일하고 있다. 이들은 단순한 일자리가 아닌 창업, 직업훈련, 자격증 취득 등을 통해 자립을 목표로 하는 ‘생산적 복지’ 시스템 안에서 일하고 있다.
‘자활근로자’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라 근로 능력이 있는 생계급여 수급자나 차상위자를 뜻한다. 이들은 최대 60개월간 자활근로사업단에 참여해 경험과 실적을 쌓고, 이후 조합이나 사업자 형태로 **‘자활기업’**을 창업할 수 있다. 자활기업으로 성장하면 창업자금, 인건비, 공공기관 우선구매 등 다양한 지원을 받는다.
김 지사는 “자활은 단순히 복지 차원이 아니라 스스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키워주는 제도”라며 “생산적 복지의 모범”이라고 강조했다.
성남만남지역자활센터는 2013년 이재명 성남시장 시절 처음으로 보건복지부 평가에서 우수기관에 선정된 이후 13년 연속(’13~’25) 우수기관으로 뽑혀왔다.
센터의 올해(9월 기준) 매출액은 23억 원에 달하며, 이는 자활근로자들이 지역 곳곳에서 올린 성과다.
올해 경기도 전체 자활근로사업 예산은 1,163억 원, 이 가운데 성남만남지역자활센터에 지원된 금액은 43억 8,100만 원으로, 지속적인 예산 확충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김동연 지사는 성남만남지역자활센터의 18개 사업단 가운데 두레생협 만남점,‘밥과함께라면’ 분식사업단,‘헤이클린’ 세탁사업단 등 세 곳을 직접 방문했다.
두레생협 만남점에서는 친환경 로컬푸드와 건강 먹거리를 살펴보고 ‘강냉이’와 ‘뻥튀기’, ‘추어탕’ 등을 즉석에서 구입했다. 전은희 점장은 “경기도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발급이 큰 도움이 됐다”고 인사했고, 김 지사는 환하게 웃으며 화답했다.
‘밥과함께라면’에서는 김밥을 시식하고 손님들과 사진 촬영을 함께 했으며, ‘헤이클린’에서는 세탁물 정리 작업에 직접 참여했다.
이 외에도 ‘희망도시락’, ‘희망나르미’, ‘라라워시’ 등 지역 내 취약계층 급식, 양곡배송, 다회용기 세척배송 등 다양한 사업이 자활센터를 중심으로 활발히 운영 중이다.
이날 김 지사는 현장 관계자들과 함께 ‘달달버스’에 올라 자활사업의 현안과 건의사항을 청취하며 “센터 종사자들의 처우 개선과 전문성 강화, 자활 참여자의 완전한 자립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성남은 자활의 모범도시이자 경기도가 지향해야 할 생산적 복지의 상징”이라며“자활 선도도시 성남의 가치와 성과를 경기도가 계속해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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