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공동체 파괴 주범은, 코로나 19가 아니라 가짜뉴스다

윤일권 / 기사승인 : 2020-04-14 11:5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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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동(강화군청 공보협력담당관)
▲ 자료제공=강화군청 공보협력담당관

 

강화군은 코로나19 청정지대를 유지하려고 강화로 들어오는 강화대교와 초지대교에 발열검사를 한 달 가까이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군청 내 식당 폐쇄, 임대료 50% 3개월분 지원 등 다양한 대응 정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강화군에 첫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8일 오후 7시쯤 인천국제공항 검역소를 통과한 A씨는 입국 직후인 오후 8시에 강화군 보건소를 방문해 검체검사를 받았고, 이상 소견이 발견돼 2차 재검사를 의뢰한 결과 지난 10일 최종 양성으로 판정됐다.

 

이후 확진자의 부모와 가족들은 다행히 모두 음성으로 나왔지만, 그동안 외줄타기처럼 공들여 온 코로나 청정지대가 무너진 것에 대한 허탈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유천호 군수는 코로나 확진자 발생에 따른 호소문을 발표하면서 끝내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다. 유 군수는 “호소문 발표 도중 그간 애쓴 공무원들이 생각나 감정을 조절할 수 없었다”며 “확진자와 그 가족들이 강화군민인 만큼 빠른 쾌유를 할 수 있도록 잘 돌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군 공무원 및 의료진들은 한 달 가까이 휴무일을 반납하고 대교, 등산로, 사무실 등 각자의 근무현장에서 코로나19와의 싸움에 선봉을 지켜왔다. 코로나19와 최전선에서 싸우는 의료진과 공무원들의 사기를 저하한 것은 따로 있다. 바로 가짜뉴스다.

 

강화군에 확진자가 발생한 후 SNS, 단체 메신저 등에서 코로나 관련 가짜뉴스와 유언비어가 9일 밤부터 쏟아지기 시작했고, 이를 확인하는 전화가 군청에 쇄도했다.

 

확진자를 기다렸다는 듯, 일제히 뿌려진 가짜뉴스와 유언비어는 일반인들은 구별이 어려울 만큼 리얼하고 정교하게 꾸며졌다. "확진자 아버지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카페, ○○중국집에 확진자가 다녀갔다" 등등 마치 행정기관에서 발표한 것처럼 ‘의무팀’이라는 명칭도 썼다.

 

이 가짜뉴스들은 21대 국회의원 선거운동기간과 맞물려 지역에 엄청난 파장을 가져왔다. 이 때문에 파산지경에 있는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에게는 치명적인 피해와 상처를 주고, 주민들은 코로나 불안증을 호소하고 있다.

 

정부에서도 코로나 19를 국난으로 규정하고 ‘감염된 병과의 전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국민 불안과 혼란을 부추기는 악질적인 가짜뉴스에 대해서는 엄정한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생각 없이 만들고 뿌린 가짜뉴스가 ‘장난으로 던진 돌멩이에 맞은 개구리처럼 함께하는 공동체에 치명적인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지금은 결속과 단결로 국난을 극복할 때다.

 

[강화군=세계타임즈 윤일권 기자] 

 

[저작권자ⓒ 부산세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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