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예술공간과 어우러진 도심 속 생태 공간으로 재조성하여 시민 품에
- 전문가·시민·행정이 함께 숲의 비전과 계획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
- 11.8.(토) 동측숲에서 도시·자연공존에 대한 어린이 생태교실 개최
![]() |
| ▲ 노들섬 |
[서울 세계타임즈=이장성 기자] 서울시는 노들섬을 세계적 문화예술 명소로 조성하기 위한 ‘노들 글로벌 예술섬’ 사업을 추진하면서, 맹꽁이가 서식하는 동측 숲을 생물 다양성과 생태적 건강성을 회복하는 도심 속 생태 숲으로 재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문화예술과 자연이 함께 숨 쉬는 노들섬’을 목표로 설계 착수시부터 맹꽁이를 포함한 여러 동식물이 살고 있는 동측 숲의 생태환경 보전과 회복 방안을 함께 모색해왔다.
서울시는 사업초기부터 맹꽁이를 포함한 동측 숲의 가치와 생태적 특수성을 인지하고, 숲의 생태환경과 가치 구현을 위해 전문가, 시민, 행정이 함께 논의하는 구조를 2024년 9월 만들어 설계용역 착수 시부터 운영해 왔다.
사전 조사결과 동측 숲은 양버즘나무, 아까시나무 등 외래종과 생태계 교란식물이 많아 버드나무 같은 토종 식물 서식지를 밀어내고 있었고, 사질토양으로 배수성이 강해 맹꽁이, 개구리 등 양서류의 서식기반이 되는 습지가 협소해서 건강한 숲이라고 보기 어려웠다.
가슴높이 직경 30cm 이상인 큰나무 166주 중 외래종인 양버즘나무 78주, 아까시나무가 81주로 96%에 이르고, 자생종인 버드나무는 단 7주에 불과했다.
토양도 호안정비, 매립 등으로 조성된 노들섬의 특성상 자갈, 모래가 많고 양분이 부족하여 식물생육에 적합하지 않은 상태다.
또한 토양의 배수성이 강해서 맹꽁이 등 양서류가 번식, 산란하는 데 필요한 습지가 충분치 못하여 육안으로 직접 관찰되는 경우가 많지 않았다.
<도심 속 생태 숲의 새로운 비전… 맹꽁이 보호에서 생물다양성 회복으로>
서울시는 1년 간 전문가, 시민, 행정이 함께 논의하여 ‘맹꽁이 보호’라는 단일 목표를 넘어, “다양한 생물이 공존하며 숲이 스스로 순환할 수 있는 구조로 회복시키는 것”으로 목표를 마련하였다.
외래종 나무가 점령한 단순한 수종의 숲을 자생종 낙엽활엽수 중심의 다층구조 생태 숲으로 전환하고, 맹꽁이를 비롯한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할 수 있도록 토양을 개선하여 건강한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공사 기간 중에는 맹꽁이의 주요 서식지를 중심으로 임시 보호구역을 마련해 이주·보호하고, 공사 완료 후에는 보호 울타리를 철거해 동측 숲 전체로 서식지를 확장할 예정이다.
공사 완료 후에는 문화예술 공간 운영과 생태 관리를 긴밀히 연계해, 계절별 생물다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이 숲을 올바르게 이용하고 자연이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생태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시민들이 자연의 순환과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는 공간으로 거듭나는 것이 이번 재조성의 핵심 목표다.
또한, 시민 참여와 생태 인식 확산을 위해 오는 11월 8일(토) 오후 2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노들섬 생태교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맹꽁이를 비롯한 도심 속 생물다양성의 가치를 주제로, 아이들이 직접 생태를 체험하고 도시와 자연의 공존 방법을 배우는 시간을 마련한다.
참가대상은 서울시 미래공간담당관 인스타그램(projectseoul)을 통해 10월 15일부터 22일까지 신청 기간 동안 15가족을 선착순으로 선정했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노들섬 동측 숲은 오랜 시간 맹꽁이와 여러 동식물이 함께 살아온 생명의 터전이자, 도심 속 생태 회복의 상징적인 공간이 될 것”이라며 “자연이 스스로 숨 쉬고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미래형 생태 숲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부산세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