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정신을 품은 미술관’ 대구미술관, 2026년 전시계획 발표

한윤석 기자 / 기사승인 : 2026-01-07 14:3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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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관 15주년 기념전 ‘피카소, 모딜리아니, 미로-모더니티의 초상’전 등, 총 9개 전시
▸ 지역 미술 연구 기반 강화 및 기증자 예우 넓혀 기증 확대
▸ 생애주기별·대상별 교육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구조화
[세계타임즈=대구 한윤석 기자]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미술관은 2026년 개관 15주년을 맞아 ‘시대정신을 품은 미술관’을 새해 슬로건으로 정하고, 수집·연구, 전시, 교육 등 전반적인 미술관 활동에서 전문성을 고도화한다. 이를 통해 시민과의 소통을 넓히고, 지역 미술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 환경을 마련한다.
▲ 대구미술관 전경

[2025년 주요성과]
대구미술관은 2025년 슬로건 ‘대구미술관, 새날을 열다’ 아래 ▲대구포럼 Ⅳ-대구미술 1980-1989: 형상의 소환, ▲이강소 회고전-곡수지유: 실험은 계속된다, ▲다티스트-장용근의 폴더: 가장자리의 기록, ▲해외교류전-션 스컬리: 수평과 수직, ▲이인성미술상 수상자전-허윤희: 가득찬 빔 ▲소장품 상설전-대구 근대회화의 흐름 ▲소장품 기획전-계속 변화한다, 모든 것은 연결된다, 영원히 계속된다 등 총 7개 전시와 지역 특성화 교육, 기관 협력 교육, 대상별 열린 교육, 전문 교육, 전시 이해 교육, 디지털 체험 교육 등 다층적인 교육 운영과 전시 연계 행사를 통해 관람객 174,217명과 함께 했다.

또한 홈페이지, 블로그, 유튜브, 인스타그램, 카카오 채널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3,660,686회 소통하며, 대중과의 접점을 넓혔다.

[2026년 주요 계획]
1. 전시
개관 15주년을 맞이한 대구미술관은 ‘시대 정신을 품은 미술관’을 지향하며 전문성과 대중성을 고려한 전시를 선보인다. 올해는 총 9개 전시를 준비해 동시대 미술의 최신 경향을 소개하고, 한국 미술사와 대구 미술사 정립을 위해 힘쓴다.

한국미술의 근대화 과정에서 한국화는 한국적 정체성 확립과 동시대적 보편성 획득 측면에서 가장 고민이 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구미술관은 개관 15주년을 기념해 한국화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마주하는 ‘서화무진(書畫無盡): 시서화의 마술사들’전을 3월 새해 첫 전시로 개최한다.

현대 한국화 흐름을 전체적으로 조망하고 향후 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한 이 전시는 1, 2, 3전시실과 어미홀에서 대규모로 펼쳐진다. 전시는 전통 서화의 현대적 수용이 서서히 일어나기 시작하는 20세기 중반에서 시작, 2026년 동시대까지를 다루며, 현대 한국화의 역사를 만들어 오고 있는 청전 이상범, 소정 변관식에서 시작해 이종상, 박대성, 서세옥 등 현재 매우 다양한 양상으로 펼쳐지는 한국화 작가들의 작품까지 총 80여 명 작가의 작품 100여 점을 소개한다.

7월에는 대구포럼 Ⅴ ‘사운즈-바깥을 향한 속삭임’을 만날 수 있다. 대구포럼 다섯 번째 장(場)인 이 전시에서는 동시대 예술이 사회와 개인, 제도와 감각의 경계에서 세계를 인식하는 방식을 탐구한다. 전시는 격렬한 발화보다는 미세한 감각과 낮은 목소리에 주목하며, 일상과 사회, 개인과 구조 사이에서 드러나는 긴장과 균열의 양상을 살펴본다. 독일, 벨기에, 베트남, 중국 등 4개국 출신의 작가들은 서로 다른 세대와 지역의 경험과 언어를 바탕으로 ‘속삭이는 방식’의 시선을 제안하며, 동시대 예술이 지닌 감각적 정치성을 드러낸다.

같은 기간 2, 3전시실에서는 대구작가 시리즈 ‘2026 다티스트(DArtist)-심윤’을 개최한다. 대구·경북 지역을 기반으로 독창적이고 활발한 작업을 지속하는 작가를 선정해 소개하는 대구미술관 연례 프로그램 ‘다티스트’의 여섯 번째 선정 작가 심윤은 현대인의 심리적 긴장과 내면을 독창적인 화법으로 탐구, 단일 색조 안의 풍부한 스펙트럼과 극적인 연출을 통해 화면에 감정과 서사를 감각적으로 드러내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 전시에서는 작가의 대표작과 신작 등 20여 점의 작품을 소개한다.

10월은 어미홀 프로젝트 ‘스테판 티데(Stéphane Thidet)’를 개최한다. 작가를 한국에 처음으로 소개하는 이 전시는 자연의 물리적 힘과 시간의 흐름을 감각적 경험으로 전환해 온 그의 작업 세계를 조명한다. 작가는 빛, 물, 나무, 모래 등 자연적 재료를 활용해 변화와 지속의 과정을 탐구하며, 작품을 고정된 조형물이 아닌 ‘일어나는 사건’으로 제시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러한 작업의 흐름을 바탕으로, 대구미술관 어미홀 공간의 특성을 반영해 새롭게 구상된 대규모 설치 작업을 선보인다.

이어 ‘제26회 이인성미술상 수상자전-이명미’를 개최한다. 고유의 회화적 상상력과 색채감각을 통해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이명미 작가의 이인성미술상 수상을 기념하는 이 전시는 작가의 초기작인 1970년대 작업에서 2026년에 새로 제작하는 신작까지를 두루 망라해 50여 년에 걸친 작업 세계를 총체적으로 보여준다.

11월은 2026년 마지막 전시로 국제전인 ‘피카소, 모딜리아니, 미로-모더니티의 초상’을 개최한다. 한불수교 140주년을 맞아 프랑스 유수 공립미술관인 릴 현대미술관(LaM, Lille Métropole Musée d'art moderne)과 협력해 개최하는 이 전시에는 피카소, 모딜리아니, 미로, 루오 등 서양 근현대미술의 거장들과 키키 스미스, 데니스 오펜하임 등 현대 작가들이 그려내는 ‘인간’의 초상을 담은 회화, 조각 등 90여 점의 작품이 출품한다.

2. 수집연구
지난해 조성한 근대미술 상설관 운영을 위해 대구 경북 지역의 주요 근대미술의 수집 비중을 확대해 나간다. 더불어 상대적으로 미조명 된 지역 작가 조사를 실시하고 자료를 확보하여 지역 미술 연구 기반을 강화하고, 기증자 예우 방안을 더욱 풍성하게 마련하여 기증 역시 확대해 나간다.

소장품과 대중의 접면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상반기에는 2025년 신소장품 수집 사업 보고전을, 하반기에는 소장품 연구 기획전을 선보인다. 소장품을 활용한 근대회화 상설관은 작년과 동일한 기조로 운영하되, 부분적으로 개편하여 새로움을 더한다. 미공개 소장품을 중심으로 선보이는 보이는 수장고 역시 큐레이터 가이드 투어를 정기적으로 진행하여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수장 시설의 내부를 견학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3. 교육
대구미술관은 2026년 연결과 확장에 중점을 둔 미술관 교육 운영을 추진한다. 전시와 소장품, 디지털 환경, 지역 자원을 교육프로그램과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생애주기별·대상별 교육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구조화해 미술관 교육이 연속적인 경험으로 이어지도록 한다.

또한 지역 커뮤니티와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확장된 공간과 기능을 교육 기획과 운영에 반영하는 한편, 미술관 교육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역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을 체계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시민의 일상과 동시대 사회를 연계하는 교육 플랫폼으로 기능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4. 커뮤니케이션 및 고객 친화적 운영
또한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전시 연계 및 시즌별 이벤트, 간송미술관 연계 마케팅 등을 활성화한다. 또한 고객 친화형 ESG 경영을 실천하며 다시 방문하고 싶은 대구미술관으로 시민에게 다가선다.

대구미술관 강효연 학예연구실장은 대구미술관이 공간, 기능이 확대되는 새해를 맞아 “개관 15주년을 맞아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민들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가는 미술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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