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예약 500건 돌파 '더 아름다운 결혼식'…서울시, 종합 결혼지원 나선다

이장성 / 기사승인 : 2026-02-26 14:4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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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부턴 예식장뿐 아니라 웨딩 촬영‧연출‧문화 확산 등 포함하는 종합 결혼 지원
- 스몰‧친환경 등 ‘테마웨딩’ 지원 강화, 결혼문화 새 패러다임 제시할 ‘웨딩 페스타’
- 예식운영 협력업체 늘리고, 서비스 품질 제고 노력도… 예식장소 추가 발굴 지속
- 올해 506건 예약, 3년만 6.7배↑… '27년 예약, 3.3.(화)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서울 세계타임즈=이장성 기자] 지난해 서울시가 남산뷰 카페.한옥 등 ‘더 아름다운 결혼식’의 예식장을 60여 곳으로 늘리고 비품비 100만 원을 지원하는 등 ‘더 아름다운 결혼식’ 확대 지원계획을 발표한 이후, 이 사업을 통해 작년 한 해 280쌍이 예식을 올렸고 올해는 506쌍(2월 기준)이 예식을 앞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예비부부가 더 합리적이고 개성 있는 결혼식을 올릴 수 있도록 사업을 한층 강화, 서울 시내 다양한 공간을 활용한 예식 지원을 비롯해 촬영.연출.문화 확산을 포함하는 ‘2026 종합 결혼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지원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더 아름다운 결혼식’은 서울의 대표 도시 공간을 결혼식장으로 개방, 상담부터 예식 진행까지 지원하는 결혼식 사업으로 현재 남산 한남웨딩가든 등 예식 장소 총 61개소를 운영 중이다.


<스몰‧친환경 등 ‘테마웨딩’ 지원 강화… 주요 명소 웨딩사진 촬영‧첫 예식 지원도>
 

 시는 스몰웨딩, 전통 혼례 등 ‘테마웨딩’ 지원을 강화하고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에서 색다른 웨딩 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촬영지도 제공한다.

 먼저 ‘더 아름다운 결혼식’을 통해 ▴100인 미만 소규모 예식 문화 확산을 독려하는 ‘스몰웨딩’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전통 혼례’ ▴다회용 물품 활용 및 대중교통 이용 캠페인을 연계한 ‘친환경 웨딩’ 등 특색 있는 예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남산.한강 등 주요 명소 5개소(대상지 추후 선정)에 위치한 예식 장소 중 결혼식이 없는 시간대에 예비부부가 웨딩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장소로 제공하고, 향후 호응도에 따라 촬영 장소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주요 랜드마크 예식장 웨딩 사진 촬영을 활성화하기 위해 시는 오는 5월 이후 이들 장소 중 ‘첫 웨딩 촬영’을 진행하는 예비부부에게 촬영비와 공간 연출을 지원하고, ‘더 아름다운 결혼식’ 예식 장소에서 ‘첫 예식’을 올리는 커플에게는 최대 300만 원의 연출비를 지원한다.
 

 꽃장식 설치 등 ‘더 아름다운 결혼식’ 기본 연출을 지원해 시작의 문턱을 낮추고, 실제 예식 사례를 공유해 공간의 매력을 널리 확산한다는 취지다.
 

※ ‘첫 웨딩 촬영’ 및 ‘첫 예식 연출비 지원’ 사업은 웨딩 사진 홍보 활용 동의 필수

 

<실속 있는 결혼문화 패러다임 제시할 ‘웨딩 페스타’, ‘더 아름다운 결혼식’ 공모전>
 

 다음으로 ‘결혼식’이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고 서울 시내 랜드마크 등 도시 공간에서의 결혼 경험이 계속 공유될 수 있도록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실속 있는 결혼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오는 6월, 서울식물원 잔디마당(강서구 마곡동)에서 ‘서울 결혼 페스타’를 개최한다. 예식상담, 결혼.출산 생애주기별 정책 안내, 전문가 초청 강연, ‘더 아름다운 결혼식’ 시연 등 결혼을 준비하거나 결혼문화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마련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부부가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민간 결혼박람회와도 연계한 ‘더 아름다운 결혼식’ 컨설팅룸을 운영, 현장 맞춤 상담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오래도록 두고두고 추억할 수 있는 도시 공간의 특성을 살려 결혼식이 가족의 삶과 기억 속에 축적되는 이벤트이자 결혼문화임을 공유하기 위해 ‘더 아름다운 결혼식 리마인드 공모전’을 연다.
 

 시는 ‘더 아름다운 결혼식장’에서 예식을 올린 시민을 대상으로 올 가을 사진.수기를 공모할 예정이다.

 

<예식운영 협력업체 늘리고 서비스 품질 제도 노력도… 예식 장소 추가 발굴 지속>
 

 예비부부의 선택권을 넓혀주기 위해 기존에 10개였던 예식 운영 협력업체를 올해부터 15개 사로 확대한다. 또 예식 서비스 전반의 품질 및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 고시.표준약관 등 적용을 의무화하고, 만족도 조사를 활용해 지속적으로 서비스 체계를 정비해 나갈 방침이다.

 지속적인 예식 장소 확대 및 특색 있는 공간 확보를 위해 예식 분야 현장 경험이 풍부한 협력업체, 실제 이용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결혼식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도시 공간 발굴도 지속해 나간다.
 

 이를 통해 시는 행정 주도형 공간 지정이 아닌, 현장성과 시민 선호가 맞아떨어지는 ‘지속 가능한 예식 공간 발굴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오는 3.3.(화) 오전 10시~3.5.(목) 오후 6시 ‘2027년도 예식 집중 신청기간’을 갖고 선착순 접수받는다. 구체적인 신청 절차는 ‘더 아름다운 결혼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간 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집중 신청 기간’에는 전화.채팅 상담이 일시 중지되며 온라인 신청자에 한해 선착순으로 우선 상담 대상을 진행, 선정된 신청자는 협력업체와의 상담을 거쳐 예약을 확정하게 된다.

 ‘더 아름다운 결혼식’은 서울 거주자 및 생활권자, 예비부부의 부모 중 1인이 서울시민인 경우에도 신청할 수 있다. 다만 비품비 지원(100만 원)은 신랑 또는 신부가 서울 거주자인 경우에만 신청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더 아름다운 결혼식’ 누리집(wedding.seoulwomen.or.kr) 또는 전화(☎1899-2154)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올해 506건 예약 완료, 합리적이고 개성 중시하는 예비부부의 선택지로 자리매김>
 

 ‘더 아름다운 결혼식’은 '23년 서울시가 시범 사업으로 시작한 이래 이용 수요가 꾸준히 증가, ▴'23년 75건 ▴'24년 155건 ▴'25년 280건의 예식이 이뤄졌다. '26년 예약 건수는 506건(2.20. 기준)으로 사업 시작 3년 만에 6.7배 늘어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증가세는 인기 장소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는데 지난해 9월 오픈한 ‘남산 한남 웨딩가든’은 '25년 10건이 진행됐고, 올해는 102건이 예약 완료됐다.
 

 작년 8월 리모델링해 재개관한 ‘서울여성플라자 피움서울’도 '25년 년 10건의 예식이 이뤄졌고, 올해는 41건 예약됐다.

 시는 ‘더 아름다운 결혼식’ 발표 이후, 과거에는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복지 정책의 일환으로 인식됐던 지자체 결혼식 사업이 이제는 합리적 비용과 개성 있는 공간을 중시하는 예비부부의 실질적인 선택지로 전환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더 아름다운 결혼식’을 통해 도시 공간에서 예식을 올린 부부들은 결혼식이 끝난 이후에도 해당 공간을 추억하며 지속적으로 찾을 수 있다는 점을 ‘더 아름다운 결혼식’의 큰 매력으로 꼽고 있다.
 

 공원에서 예식을 올린 한 부부는 “그날의 결혼식장은 없지만 공원은 언제나 찾아올 수 있으니 나중에 아이가 태어나면 데려와 엄마, 아빠가 결혼한 장소라고 말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마채숙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더 아름다운 결혼식’은 예식을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시간이 흘러도 도시와 함께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상징성과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예비부부가 결혼의 문턱부터 어려움에 마주하는 일이 없도록 결혼하기 좋은 환경을 계속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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