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추후 필요한 계기에 소통할 것"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연대·통합 추진 준비위 구성 제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2.11
[세계타임즈 = 진정화 기자] 조국혁신당이 11일 더불어민주당이 제안한 '연대 및 통합을 위한 추진준비위'(통합추진준비위) 구성에 동의했다.이에 따라 혁신당과 민주당이 6월 지방선거에서부터 연대에 나설지, 선거 후에는 통합 논의에 다시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조국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이 제안한 '연대 및 통합을 위한 추진준비위' 구성에 동의한다"며 "이번 주 안으로 당무위원회를 열어 오늘의 결정을 추인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전날 야간 최고위 뒤에 당내 반대에 따라 지방 선거 전 합당 논의는 중단하고 통합 논의는 선거 이후에 진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당내에 통합추진준비위를 구성키로 했다며 혁신당에도 같은 제안을 했다.
조 대표는 "양당 간 회동이 이뤄지면 먼저 민주당이 제안한 연대가 지방 선거에서의 연대인지 아니면 추상적 구호로서의 연대인지 확인해야 한다"면서 "지방선거 연대가 맞는다면 추진준비위에서 그 원칙과 방법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선거 후에는 통합의 의미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내용과 방식에 대한 논의를 책임감 있게 이어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모든 과정에서 양당은 상호 신뢰와 존중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행해야 한다"며 "특정 정치인 개인과 계파의 이익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하면 반드시 역효과가 난다. 국민과 양당 당원께 또다시 실망을 드리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병언 선임대변인도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단순히 연대라고만 표현했는데 우당 간 레토릭적 연대를 의미하는지, 실질적으로 두 당이 지선을 치러낸다는 선거 연대인지 분명히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민주당의 답변을 요구했다."합당이 아닌 '지선 이후 통합'이라는 단어를 썼는데 민주당의 확인이 필요하다"며 "이에 따라 당의 대응이 달라질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박 선임대변인은 또 "양당 간 후보 정리라는 소극적인 의미가 아니라 국민께 보고드릴 수 있는 선거 연대가 돼야 한다"며 교섭단체 조건 완화 등 혁신당이 제기해 온 정치개혁 의제에 대한 민주당의 답변을 촉구했다.
혁신당은 지선 전 합당 제안이 무산된 데 대한 정 대표의 사과를 수용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조 대표는 "정 대표께서 혁신당 당원에게 표명한 사과를 받아들인다"며 서 "혁신당 당원은 당으로 향해지는 비방과 모욕에 큰 상처를 입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가 오고 땅이 굳듯이 향후 양당 간 연대와 단결이 강화되길 희망한다"며 "혁신당은 어떤 풍파 속에서도 대의 중심 큰 정치의 길을 꿋꿋이 걸어가겠다"고 말했다.박 선임대변인은 "정 대표의 사과가 실질적 의미를 갖기 위해 합당 논의 국면에서 유포된 혁신당에 대한 음해성 글과 이미지를 삭제하는 작업을 민주당이 책임 있게 진행해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합당 논의가 이번 지선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양날의 칼"이라며 "불리, 유리 이렇게 생각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혁신당의 독자적인 후보가 아니지 않느냐는 비판을 받을 수도 있고 역으로 당이 약해서 지지하지 못했는데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향후 민주당과의 합당이 열려 있다면 혁신당 후보라고 해서 지지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식으로 오히려 선택받을 가능성도 열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연대'와 '통합'의 의미를 명확하게 밝혀달라는 혁신당의 요청에 다소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조 대표의 의사 표명을 정확히 알고 있다"면서도 "추후 필요한 계기에 소통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현재 조 대표께서 '한번 만나자'고 제안한 부분이나 소통 등은 현재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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