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뒷면의 이야기’…자체묵상집의 10년 기록

백진욱 기자 / 기사승인 : 2025-05-02 23:21:40
  • -
  • +
  • 인쇄
신앙 성장의 갈증에서 탄생한 묵상집…손글씨로 시작된 문화
▲ 신천지 바돌로매지파 성도들이 성경을 찾아보며 묵상집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신앙의 개선을 품고 살아가는 것이 가장 깊은 가치다.”


2014년,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바돌로매지파(지파장 곽종렬·이하 신천지 바돌로매지파)의 한 사역자는 신앙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직접 성경 본문과 질문을 손글씨로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2016년 3월, 성도들이 성경을 손쉽게 접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마음에 첫 번째 자체 묵상집이 세상에 나왔다. 교인을 위한 작은 봉사가 꾸준한 실천과 만나 자체묵상집으로 탄생했다.

- 감정에 기대지 않고 성경 중심으로…묵상집의 기획 철학

자체묵상집은 기존 시중 묵상집이 감정적 해석이나 역사적 해설에 치우친 것과 다르게 출발했다. 이에 묵상집 발간 담당자는 “성경 자체를 깊이 묵상할 수 있는 도구가 필요했다”고 회고했다.

출범 초기 3~4명이던 제작팀은 현재 13~15명으로 커졌다. 글·디자인·콘텐츠·섭외가 체계적으로 분화됐고, 성도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글쓰기와 퀴즈 콘텐츠도 마련했다. 어르신들의 가독성을 위해 글씨 크기를 키웠고, 코로나 시기를 겪으며 디지털화도 추진해 앱 개발과 전자파일 확장에 나서고 있다.

덕분에 이 특별한 묵상집은 성경 말씀을 통한 자기 성찰의 도구가 됐다. 질문은 더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방향으로 보완되고 있으며, 제작팀은 “성경이 말하는 ‘나’를 발견하는 여정”을 목표로 한다.

- 성도들의 일상 속으로 녹아든 묵상…경험으로 증명된 변화

백유정(30·여·인천) 구독자는 “이전에는 말씀이 어렵다는 생각에 집중이 잘 안됐고, 나에게 뭘 적용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어려움이 컸다”며 “(묵상집을 통해) 범위가 정해진 묵상과 실질적인 질문 덕분에 말씀을 생활 가까이에 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인우(33·여·강서구) 구독자는 “좋은 이야기와 좋은 말씀 듣는 걸 정말 좋아해서 신앙까지도 그저 ‘좋은 강연’ 개념으로 받아들였다”며 “묵상을 통해 신앙의 목적을 분명히 알고 말씀 안에서 소망을 찾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묵상집 덕분에 성경 말씀으로 매일 아침 하루를 시작하면서 신앙과 삶의 리듬을 되찾았다”며 “꾸준히 발간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자체묵상집이 처음 발간됐을 당시부터 꾸준히 구독해 온 다수의 구독자는 “형식적인 신앙에서 벗어나 말씀에 궁금증을 가지는 데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 묵상집의 내일…“세상 밖으로 나아가는 묵상집”

신천지 바돌로매지파 관계자는 “묵상집이 우리 안에서만 머물지 않고, 기독교계 전체에 뻗어나가는 묵상집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언젠가 서점에 ‘최고의 묵상집’으로 진열되는 날을 꿈꾼다”고 덧붙였다.

묵상집을 통해 성경 말씀이 매일 한 장씩 성도들의 손에 쥐어진다. 작은 기록이지만, 그 안에는 신앙의 씨앗이 심겨 있다. 그들의 손끝에서 말씀은 삶이 되고 습관이 되고 신앙이 된다.

▲ 신천지 바돌로매지파 성도들이 성경을 찾아보며 묵상집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신천지 바돌로매지파 성도들이 성경을 찾아보며 묵상집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저작권자ⓒ 부산세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세계타임즈 구독자 여러분 세계타임즈에서 운영하고 있는 세계타임즈몰 입니다.
※ 세계타임즈몰에서 소사장이 되어서 세계타임즈와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합시다.
※ 구독자 여러분의 후원과 구독이 세계타임즈 지면제작과 방송제작에 큰 도움이 됩니다

세계타임즈 후원 ARS 정기회원가입 : 1877-0362

세계타임즈 계좌후원 하나은행 : 132-910028-40404

이 기사를 후원합니다.

※ 구독자 여러분의 후원과 구독이 세계타임즈 지면제작과 방송제작에 큰 도움이 됩니다.

세계타임즈 후원 ARS 정기회원가입 : 1877-0362

세계타임즈 계좌후원 하나은행 : 132-910028-40404

후원하기
백진욱 기자 백진욱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HEADLINE

포토뉴스

많이 본 기사

1
[세계타임즈 TV] 박성훈 수석대변인(국민의힘) ▲천안함 유족 가슴에 또다시 비수 꽂은 이 대통령 ▲민주당 표 ‘정치 특검’, 국민은 이제 지칩니다 ▲대통령의 성급한 자주국방론, 현실 외면한 안보 포퓰리즘 ▲‘금융 시한폭탄’ 안고 사는 청년, 국가가 방치하면 미래가 무너진다 관련 논평
2
[세계타임즈 TV] 조용술 대변인(국민의힘) ▲이재명 대통령에게는 북한에 "사과해라" 이 한 마디의 문턱이 그토록 높습니까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잔해물 "99% 수습" 발표, 거짓말만 99%였습니다. ▲북한인권결의안 공동제안국 참여, 북한 눈치보기에서 정상으로 겨우 한 걸음 다가간 정권 관련 논평
3
[세계타임즈 TV] 최보윤 수석대변(국민의힘 ▲이란전쟁 한 달, 종량제봉투 사재기까지… ‘마른 수건 짜기’로는 위기 못 넘는다 ▲3개월간 검사 58명 사직했는데 성과없는 ‘빈손 특검’ 몸집 불리기, 민주당은 임기 내내 특검만 할 셈인가 ▲스태그플레이션 위기 앞에서도 ‘추경 만능론’, 국가 위기를 키우는 이재명 정부의 경제 무능 ▲국민의 눈물을 ‘부질없는 짓’으로 치부하는 이재명 대통령, 대한민국 통수권자의 자격이 없습니다. ▲빚 못 갚는 고위험
4
윤수일밴드, 데뷔 50주년 전국투어 'THE ORIGINAL' 개최… 5월 1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5
민주당 "검찰, 이재명 대통령 잡으려 진술조작 확인"박상용 검사 녹취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