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대륙 간 탄도 미사일 능력 키울 것 우려 목소리
(서울=포커스뉴스) 미국 정부 관계자가 "이란이 곧 위성을 탑재한 3단계 로켓을 발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CNN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만약 이란이 3단계 로켓을 발사한다면 이란으로서는 첫 번째 3단계 추진 로켓 발사이며, 이는 이란의 대륙 간 탄도 미사일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의 로켓 기술 발전은 이란이 핵 탄두를 탑재한 미사일을 개발할 것이라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
미 정부의 이 같은 발언은 이란이 지난 9일(현지시간) 탄도 미사일 2개 시험 발사를 한 이후 나왔다. 해당 미사일은 이스라엘까지 도달 가능하며 히브리어로 "이스라엘을 쓸어버려야 한다"고 쓰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시험발사는 이란의 대규모 군사훈련 두 번째와 마지막 날에 이뤄졌다. 이는 지난해 7월 이란 핵협상 합의안(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이 타결된 이후 첫 번째 탄도 미사일 발사다.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은 9일(현지시간) 예루살렘에서 이란 핵 협상 합의안에 강력히 반대해온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난 이후 "이란이 핵무기를 갖춘다면 그것은 미국과 동맹인 이스라엘을 향한 용인할 수 없는 위협이다"며 "이란이 핵 합의를 위반하면 미국은 행동할 것"이라고 이스라엘 달래기에 나섰다.
미 정부는 9일 이뤄진 시험발사가 이란 핵 협상 합의안은 위반하지 않지만 유엔 결의를 위반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유엔 안보리 결의 2231호는 이란이 핵무기 탑재 능력이 있는 탄도미사일과 관련한 어떠한 활동도 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미 정부 관계자가 "이란이 곧 위성을 탑재한 3단계 로켓을 발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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