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18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진행되는 공화당 전당대회의 막이 오른 가운데 첫날부터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규정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반대세력이 거세게 반발하면서 소란이 일었다.
일간 뉴욕타임스 등 현지매체는 도널드 트럼프에 반대하는 세력들의 반발로 전당대회 첫날부터 소동이 빚어졌다고 18일 보도했다.
트럼프 반대세력은 경선 과정에서의 지지 후보에 상관 없이 '선언대의원'의 자유투표를 허용하는 방향으로 전당대회 규정의 변경을 시도했다. 선언대의원은 사전에 특정 후보 지지를 약속한 대의원으로 특정 후보 지지표명의 의무가 없는 비선언대의원과는 다르다.
공화당은 이날 '선언대의원'은 경선 당시 지지했던 후보에게 투표하도록 하는 기존 전당대회 규정을 확정했다.
특히 절차를 진행한 스티브 워맥 공화당 하원의원이 '구두투표' 방식으로 전당대회 규정을 확정하면서 트럼프에 반대하는 대의원들이 주 별로 정식 투표를 요구하며 거세게 반발했다.
반대 세력은 '우리는 투표를 원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고 트럼프 지지세력은 'USA! USA!'를 외치며 맞섰다.
한편 공화당 전당대회는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있는 농구 경기장 '퀴큰 론스 아레나'에서 18일부터 나흘간 펼쳐진다.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를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로 공식 선출할 것으로 보인다. 또 오는 11월 대선에서 내세울 공약의 기본 틀을 제공하는 정강이 채택된다.
18일 첫날의 주제는 '미국을 안전하게'다. 이 자리에는 50개 주 대의원 등 대리 대의원 4천 7백여명이 참석했다.(클리블랜드/미국=게티/포커스뉴스) 18일(현지시간) 예정된 공화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 반대세력이 시위를 하고 있다. 2016.07.18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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