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의 멋 숨쉬는 ‘예술같은 건축물’

이현진 / 기사승인 : 2026-03-24 08:3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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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최초 ‘우수건축자산’으로 충남역사박물관 등 4개 건축물 지정 - [충남 세계타임즈=이현진 기자] 충남도는 최근 건축위원회를 통해 공주 충청남도역사박물관, 아산 구정아트센터와 온양민속박물관 본관, 당진 합덕 문화공감플랫폼 등 4개 건축물을 ‘충남 우수건축자산’으로 지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우수건축자산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건축물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기 위해 ‘한옥 등 건축자산의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정한다.

도내 우수건축자산은 이번이 처음으로, 건축물의 역사적 가치와 사회·문화적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했다.

▲ 1호 공주 충청남도역사박물관

 

제1호로 이름을 올린 공주시 중동 충남역사박물관은 우리나라 1세대 건축가로 서울 혜화동성당과 국립극장, 국립경주박물관 등을 건축한 고 이희태 선생의 작품이다.

이 건축물은 지상 2·지하 1층에 연면적 1648.54㎡ 규모로, 1973년 건립 당시 용도는 국립중앙박물관 공주분관였다.

무령왕릉 내부 아치형 구조와 벽돌 쌓기 방식을 외관 디자인에 반영해 지역적 정체성을 강조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충남 1호 우수건축자산으로 지정했다.

1982년 지상 1층, 연면적 1875.9㎡ 규모로 건립한 아산시 권곡동 구정아트센터는 세계적인 건축가인 고 유동룡(이타미준) 선생의 국내 첫 작품이다.

유 선생의 주요 작품으로는 제주 방주교회와 수·풍·석미술관, 포도호텔, 강원도 원주 두손미술관 등이 있다.

▲ 2호 -구정아트센터(사진촬영 최용준 작가)

 

구정아트센터는 아산 대표 인물인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만든 거북선 모양을 따와 지붕을 얹고, 외벽은 아산 일대 풍부한 돌을 활용해 외암마을 돌담길과 같은 느낌으로 쌓았다.

▲ 3호 온양민속박물관 본관(사진촬영 최용준 작가)

 

건축가 고 김석철 명지대 석좌교수의 설계작인 온양민속박물관 본관(제3호)은 지상 2·지하 1층에 연면적 6090.6㎡ 규모로, 무령왕릉 내부를 모티브로 벽돌을 쌓는 등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공간 구성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김 교수의 주요 작품으로는 서울 예술의 전당, 제주 영화박물관과 포도뮤지엄, 경기 시흥 한샘 시화공장 등이 있다.

▲ 제4호 당진 합덕

 

당진시 합덕읍에 위치한 제4호 합덕 문화공감플랫폼은 1920년대 건축된 것으로 추정되는 목조 창고를 주민 공동 이용 시설로 리모델링한 건축물이다.

이 건축물은 독특한 목재 트러스 구조에 빗살무늬 마감재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건축적 희소성을 인정받았다.

우수건축자산으로 지정받은 건축물은 원형을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건축법 등 관련 규정의 일부 완화 적용을 받을 수 있어 유연한 유지·관리와 활용이 가능해진다.

도 관계자는 “우수건축자산 지정은 충남 건축문화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내에 숨겨진 우수 건축자산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문화자산으로 보존·활용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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